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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시작. 이건 도망가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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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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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시작. 이건 도망가야해.

 

 

약간 말이 안되는부분은 제가 좀 짜르거나 아니면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서 그런거니

양해 부탁드려요 타임테이블이 확실하지가 않아여.. 너무 오래됐어요.

 

 

 

세상에 나처럼 멍청한 토사장이 또있을까?

 

이사도 안가 집주소도 똑같아.. 전화하면있어.. 이건뭐 나 잡아가주세요 하는거랑 뭐가 다를까..

 

사건의 발단은 아주.. 어이가 없음.

 

위에서 돈가지고 도망갔던 동생이 뭐가 잘 안됐나봄.. 같은 사이트에서 따른라인으로 일을 하고있다는건 알았는데 이친구가 배팅을 좀 많이하던 친구임. 그래서 그런건지.. 나오는돈이 적은건 아닌데 빚갚을생각은 안하고 계속 쪼달리는 생활을 했나봄.

 

여튼 그래서 난 정말 몰랐는데 사이트에서 월급까지 받아가면서 잔일까지 하고 그랬다고 하는데 어느날 대포통장 매입을 하라고 돈을 줫다고함. 그런데.. 이 미친놈이 그 200되는돈이 아까워서 지명의로 통장을 파주고 (다들 서로 본명은 아무도 몰랐음) 통장받아왔다고 줘버린거임..

 

당연히 입금통장인데 수사가 들어가고 통장주인이 본인이니.. 잡힐 수밖에 없고, 대신 구속을 안당하는조건?으로 팀장이 한국에 들어오는 날짜를 불어버리고.. 근데 또 아는건 내 신상밖에 없으니(같이살떄 자연스럽게 알게됨) 날 불어버리고.. 사장들은 다 튀어버리고.. 연락되는건 나밖에 없고....

 

 

팀장은 구속당하고, 나는 팀장하고 묶여서 고소?재판을 받게되고, 사장들은 지명수배를 당하고...그친구는 내부정보를 불렀단 이후로 이후 재판까지 단 한번도 마주치지 못했지만.. 여튼 비슷하게 처벌받고 나갔다고는 함...

 

 

지금이야 웃으면서 생각할 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아아 정말 세상이 무너진 기분이였음.

 

내 인생이 이렇게 끝장나는구나.. 정말 큰일났구나..

 

 

그 전화로 내가 뭘하고 다니는지 알게된 가족들은 정말 절망을 하고, 그런데도 정신나간 나를 대신해서 나의 구속을 피하고 실형을 피하기 위한 진웨이와 진웨이의 가족들의 각고의 노력이 시작됨.........

 

 

일단 팀장이 구속되어잇는 지역이 지방이다 보니까 한달에 두 번씩 KTX를 타고 내려가서 조사를 받기 시작..

 

이때부터 약 6개월? 1? 후 재판을 받고 선고결과가 나올떄까지 인생의 모든 것이 올스톱되고 망가지기 시작함..........

 

어머니 매일 조사받는데 따라가셔서 인사드리고 기다리고

 

조사를 받지 않을때는 매일 병원상담받고 충동조절장애 진단받고 약먹고 변호사 상담받고,

 

통장 정리해서 확인하고, 치료일지 작성하고 제출하고

 

뭐 거의 현생은 살수없다시피 여기에 올인하기 시작.. 혹여라도 실형이 나오면.. 난 정말 죽을생각이였음....

 

불행중 다행인건 주거가 워낙 일정했고, 피하는게 없어서 구속은 면할 수가 있었고 거의 모든돈을 현금으로 받다보니 증거로 나오는 통장내역은 굉장히 작았던편(초반에 정식으로 일하기전에 받았던 돈이 거의 전부) 거기에 몸통으로 취급하는 팀장이 구속되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나한테 오는 포커스가 굉장히 적었던것같음.

 

 

여튼 이렇게 반년이상(정확히 얼마나 걸렸는지는 아무리 해도 기억이 나지 않네요.. 이것저것 사건이 겹쳐있어서)

 

 

그렇게 재판받는날.

 

죄수복 입고있는 팀장하고 그때 얼굴을 처음보고 내앞의 사람들이 줄줄이 법정구속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정말 덜덜 떨면서 엄마손잡고 재판을 기다림..

 

피고인석? 에 서서 검사쪽 증언 듣고 본인 발언 차례에서 정말 고치겟다고 정말 반성한다고 얘기하고 뭐 했던것같은데 머리가 허얘서 기억이 안남.. 우리재판은 다른 재판에비해꽤 오래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러고 또 다음 선고날에 갔었나? 그날나오진 않았던 듯?

 

여튼 선고를 받게 됩니다.

 

 

피고인 진웨이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에 관련하여 징역 10월에 처한다.

 

 

 

 

다만

 

다만

다만

 

다만!!!!!!!!!!!!!!!!!!!

 

 

어쩌구저쩌구어쩌구 저쩌구 이 형의 집행을 2년간 유예한다.

 

추징금어쩌고저쩌고(안들림)

 

 

 

...................................... 살았다. 살았어........

 

 

근데.. 이러면.. 내 취직은..? 내 인생은..?

 

 

이 병신새끼...... 살긴 뭘살어...... 넌 망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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