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웨이 도박사관학교 다닌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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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억 해먹고 갱생을 위해서 들어간 친척회사
정말 작고 친척+친구들끼리 운영하는 회사라 분위기도 좋았음.
식당 납품하는 회사였고 작은 개인식당부터 큰 체인점, 구내식당까지 모조리 납품하고 영업하는 회사였음.
처음 6개월정도는 일배우고 영업하는거 배우느라 정신없어서 너무 재미잇게 다님(그와중에 경리가 형수님이였던 관계로 꾸준히 가불받아서 리니지 프리섭 버경함)
그래도 빚 없이 형님이 엄마한테 어느정도는 다이렉트로 돈 계속 보내주기도 하고 그러면서 어느정도 집안 분위기도 다시 정상화됨.
근데 이제 친척형의 처남. 이형님하고 슬슬 친해지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함.
탄탄한 소기업이였던덕에 이형님도 바다이야기부터 토토 바둑이까지 안해본적이 없는 망나니
그리고 정신차리고 돈잘벌고 사는줄알았던 친척형도 시원시원하게 도박할줄 알고 그런거에 크게 거부감이 없는편.
여튼 이제 일에 어느정도 적응도 되고 맴버들도 구성되고 하니 이제 회사사람들끼리 꾸준히 술먹고 다니기 시작. 회식은 무조건 노래방 술먹으면 내기당구
노래방정도는 다녀도 된다는 형수님의 허락이 있을정도로 개방적인 회사생활
여기서 이제 처남형님을 따라서 술을먹으러 다니면서 바둑이를 배우게됨.
그리고 인생을 관통하는 도박의 명언.
밤새서 도박해서 본전이면 너의 썩어버린 폐와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서 손해다. 무조건 따고 끝내라.
여튼 처음엔 성실하게 월급+인센티브로만 도박하던 진웨이. 이게 넘나 재밋어서 참을수가 없더라. 피망 바둑이가 너무 재밌어서 참을수가 없었음.
하지만 전편의 신불자 등록으로 인해 아직 대출이 안나오는상황.
시발 어쩌지.. 어쩌지...? 어쩌... 아!
월말에 수금한돈 가져다가 박고 다시 채워놓으면 되잖아?
처음엔 30만원 50만원
100만원 500만원
점점 간이 커져버렸지 뭐야
문제는 이렇게 정산금을 먹고 다 잃고 잠수를 타도? 회사를 짜르질 않네
다시 출근해라 집에 찾아와서 뺨때려서 깨워서 출근시키고
또 몇일 일하다가 월말되면 들고튀고
또 찾아오고...............
이게 약 2년차까지의 생활인데.. 더 이상 힘들어서 회사도 다니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싫었던 나는 가출계획을 세움.
월말수금한돈+회장님한테 영업한다고 뻥쳐서 받은돈을 들고 도망가기로 결정.
사나이답게 들고 가출을감행함.
근데 시발 도박러가 돈을 들고 가출하면 뭐다? 있는거 다꼴아박고 오링나서 갈데가 없어진다.. 한 이틀만에 가진돈 다잃고 피시방에 앉아있는데
피시방비 낼돈도 없어서 바둑이 머니상한테 전화해서 돈좀 달라함.
쿨하게 내주시던 우리 개구리사장님. 근데 그거마저 다갔다박고 꼴고 진짜로 갈데가 없어지고 연락할데도 없어져서
거래쳐였던 영양사한테 전화함
선생님 저 진대리인데요 제가 가출했는데 잘데가 없어요 피시방비도 못내요
왜그랬는진 모르겟는데 그말들은 거래처 영양사가 아침에 출근하다말고 와서
피방비 내주고 밥값주고 모텔잡아주고 퇴근할때까지 쉬고잇으라고 하더라.
그걸 약 일주일을 해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그렇게 영양사님덕에 가출생활 일주일정도 되었을 때
영양사랑 저녁먹고있는데 같은지역으로 영업차 저녁먹으러온 친척형한테 딱걸림
길에서 개잡듯이 쳐맞고
다시 회사로 빠꾸시키더라....
근데 형 저 진짜 더 이상 일 못하겠어요 넘나힘든 것
진지하게 말했더니
친척형이
너 형이 사무실 하나 낼건데..
거기가서 커피라도 탈래? 형이 용돈줄게
그럼 회사 그만두게 해줄게
뭐하는덴데요..?
토.토.사.무.실
Ps. 저를 엄마처럼 따뜻하게 감싸주시던 영양사님하고는 잘 되지 못했습니다.
그....... 제스타일이..아니....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