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노트 8편 금연 그의 이야기-3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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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슬롯을 돌려 피곤함에 지친 그는 원래 같았으면 직접
자신의 수집품중 하나인 차량중 하나를 골라 직접 운전하여
출근을 했겠지만 오늘은 어쩔수 없이 수행기사를 불러
까만 리무진 뒷자석에 몸을 뉘인채 출근을 하였다. 출근을
하던중 그는 피로감에 지쳐서 일까 회사에 도착하기 전까지
담배를 피워댔다. 이윽고 회사에 도착하여 부회장실로 향했다
자리에 앉기전 수트 자켓을 벗어 옷걸이에 걸기 전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물고 불을 붙이고는 깊게 한모금 마시고 다시
거칠게 연기를 내뿜으며 자리에 앉아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들
중에서 제일 위에있는 서류 하나를 꺼내 읽으며 오늘 하루
업무를 시작했다. 한시간쯤 지났을 무렵 전화기가 울렸다.
" 부회장님. 회장님께서 방문 하셨습니다"
비서실이였다.
"네"
아버지께서는 분명 늘 그러셨듯이 바로 문을 열고 들어오실것을 알고 있었기에 짧게 대답하고는 문을 응시했다. 이윽고
문이 열리며 상섬회장이자 금연의 아버지가 들어왔다.
"이녀석아 담배좀 끊으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아직도..아니
얼마나 피워댔으면 사무실이 이지경이야!"
아버지의 말씀에 그제서야 사무실 내부를 보았다. 방은 거의 화생방 수준으로 담배연기에 가득 차 있었다.
"죄송합니다. 아버지 업무에 집중하다보니..."
"너 그렇게 피우다가는 제 명에 못죽는다."
두 부자는 그 이후 회사 업무관련 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다.
시간은 흘러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왔다. 그러자 그때까지
대화를 나누고 있던 금연의 손이 떨리기 시작하며 머리에서는
식은땀 까지 나기 시작했다.
"너 어디가 아픈거냐? 갑자기 왜이러는게냐?"
"저도 잘 모르겠어요. 좀 전까지는 멀쩡했는데..."
"안되겠다. 일단 병원부터 가자"
그는 자신의 몸에 이상을 감지하며 병원에 가보겠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정신을 잃었다.
그가 눈뜬곳은 상섬서울병원 VIP실
그의 주변에는 의사들과 비서실장이 와 있었다
정신이 드냐는 의사의 말에 대답을 했지만 몸은 천근만근
안 아픈곳이 없었다. 의사들은 진단결과를 알려주었지만
그들도 원인을 전혀 알수없다고 말하고 일단 안정을 취하라며
병실을 빠져 나갔다. 분명 몇시간 전 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갑자기 이렇게 된게 너무나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생각난
슬롯노트의 불행. 그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불행이 죽음이라
생각했지만 뭔가 이상했다. 분명 당첨금이 클수록 불행이
커진다고 했는데 자신은 최소배팅금에 최고배당일 뿐인데
왜 죽어야하지? 당첨금 치고 불행이 너무 큰것 아닌가?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하소연할 곳도 원망할 곳도 없었다
그는 초조하고 불안하고 온몸이 미칠듯이 아팠지만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고 비서에게 부탁해 담배를 하나 달라고 하며
속으로 생각했다.
'갈땐 가더라도 담배하나 정도는 괜찬잖아?'
그리고 담배를 한모금 깊게 마신뒤 연기를 내뱉었다. 순간
기적처럼 거짓말처럼 몸이 씻은듯이 나았다. 믿을수 없었지만
정신마저 또렸해졌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며 의사들을 호출해 검사를 해보았지만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는 그에게 다가온 불행이 죽음이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하며 퇴원후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리무진 안.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고 있는데 또 몸에 이상이 느껴졌다. 다시 병원을 가야하나 싶었지만 이러다 말겠지 하며 주머니에서 담배를 하나 꺼내어 피우는데 다시 몸이 멀쩡해지는 것이었다. 순간 그의 뇌리를
스치는 한가지. 불행이 설마..그는 그 이후 몇번더 테스트를 해보고서야 알수있었다. 그의 불행은 금연불가. 일정시간 흡연을 하지 않으면 몸에 이상이 오는것이 그의 불행이였다.
금연은 그 이후 전자담배 금연초등 여러가지를 시도해 봤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고 그렇게 줄담배를 피우던 그는 상섬을
이어받았으나 폐암으로 오래 살지 못하고 일찍 숨을 거두었다
흡연은 폐암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며
특히 청소년과 임산부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금연 그의 이야기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