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도박판 벌이다 퇴학당할뻔한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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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판치기 붐이 일어나자 선생님들이 나서더라구요. 맨날 들리는 쾅쾅쾅 소리에 선생님들이 예의주시하기 시작했고 저는 사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판을 안벌리니 저를 따라하는 몇몇 모방꾼들이 생기더라구요.. 시드는 있어서 그런걸 한건진 모르겠지만 걔들이 마루타되서 선생님들한테 걸려서 교내봉사 징계받았구요. 물론 저는 그래도 애들이 의리있게 말안해서 안걸리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판치기로는 더이상 답이 없을거라는 생각에 소리가 안나면서 재미가 있을법한건 머리를 쥐어짜내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머리를 스처간 포커.. 네 바로 포커 패를 이용한 도박이였조.. 방식은 심플했습니다. 하트와 다이아를 묶고 클로버와 스페이스를 묶어서 빨강 검정 이렇게 두개중 하나를 맞추는거였죠.
하지만 이게임은 시작과동시에 한명이 구연승 넘게해서 바로접었습니다. 진짜 바카라나 이런것처럼 커미션이 있는것도 아니였고 배당이 2배니 손해가 있을땐 크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내게 된게 에이스부터 K까지 모든 숫자를 모아놓고 총 13개의 패중에서 2~10을 뽑으면 꽝 A 5배 K 4배 Q 3배 J 2배였습니다.
확률이 별로인데도 불구하고 이게임을 좋아하던 애들이 있더라구요 13장중 4장이라 생각하니 할만해보였는지 이건 인기가 좋아서 오래갔습니다. 소리도 안나서 조용했고 생각보다 회전율이 빨라서 애들도 좋아했구요.
그렇게 판돈을 천원씩으로 하다가보니 돈은 많아졌고 판돈도 크게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천원이였던게 어느순간 오천원까지도 받아줘도 될정도로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죠.. 이때 같이하던 친구들도 돈이좀 벌리니까 뭐 벌어봐야 학생들 푼돈이라 오일에 십만원정도 벌린것같은데 이걸로 다들 돈모아서 나이키 에어포스사고 그랬던것같습니다. 그러다다 돈많이 잃은애가 깽판치고 막 사기치는거 아니냐고.. 그지랄해서 그것도 결국 엎어지고 새로운걸 생각하게 됩니다..
그건바로 문방구 앞에있는 캡슐뽑기..
이 캡슐뽑기로 저는 진짜 황금기가 찾아왔습니다.
다음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