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박일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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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집으로 향했다.
발걸음이 무거웠음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말을꺼낼지..
사귄지는 몇달 지나서 더이상 초기에 느꼈던 설렘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끈끈한 정이 남아있어서 정말 머리를 쥐어짜내서 어떻게 말할지
고민고민하며 여자친구 집으로 도착했음
여자친구는 웃으면서 어쩐일이야~ 우리집에 다오고 하면서 맞이해줌
애써 쓴웃음을 지으며 아니 그냥 보고싶어서 ~ 왔지
오늘 진상 많았어? 하면서 시시콜콜한 대화를 하다가
본론으로 들어감
자기야 사실 내가 도박때문에 일수까지 썼어 당장 내구제 개통했던것들도 처리해야해..
하면서 말하니 여자친구 표정관리안됨 인상 찌푸리며 미간일그러짐
안한다며 또했어? 왜 했는데 하며 내얼굴 쳐다봄
난 고개를 푹숙여버림 더이상 초기에 이쁜말 해주던 여자친구가 아니였음
두번은 실수가 아니라 잘못이다라는 표정으로 날 죽일듯이 노려봄
할말이 없어 미안해 라고 말하니 누나는 이번에도 돈빌려달라고? 하면서 한숨 푹푹쉼
거기에 눈치 없이 응.. 하니까 어이없는 표정지음
마지막이라며 50만원을 송금 그때 당시 나는 택도 없다 생각해 표정을 감출수없었음
누나가 돈을 보내고 나서 날보며 이렇게 말했다
남은 내야할돈은 너능력으로 충분히 갚을수있다고 생각해 도박만 안한다면.
할말이없었음 진짜 도박만안하면 일만하면 들어오는 돈이 있으니
갚을수 있었으니까 알겠다고 대답한뒤 같이 잠을 청했다
당분간 슬롯생각을 접고 일에 매진해야 했다
한번더 빌렸다간 안그래도 냉전상태인 연애를 끝 맺을수 있으니까
난 천천히 빚을 갚아나갔고 밀렸던 월세를 내고 통신비,관리비,도시가스등
낼것부터내고 일수부터 갚으며 점점 숨통이 트였다
그동안 다행히도 슬롯에 입금하지 않음 생각날때마다 일해서 차라리 지쳐서 집가서
자버리자 마인드였기때문에 집에오면 몹시 피곤했기에
잠->일->잠->일 반복하고 주말에 데이트하고 반복하다보니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느낌이였음 하지만 그 무료함은 이겨낼수가 없었음
여자친구를 못만나는날은 손이 항상근질거렸고 그럴때마다 다른대안이 없었기에 미칠지경이였음
그러던중 웨이터 일하면서 알게된 형님이 전화로 내게 홀덤 한번 쳐볼생각이 없냐며
돈내고 치는거냐 물으니 칩을 몰래 뒤에서 현금하고 바꿔서 친다음 칩을 환전상에게가져다주면
현금으로 바꿔주는 구조라고 하여 그래도 이건 오프라인인데 실력만 있으면 내가 다 딸수있지않을까?
슬롯은 온라인이라 기계는 원래 사람이 못이기니까 라고 생각한뒤
호기롭게 모든돈을 현찰로 바꾼뒤
홀덤을 치러감
나의 도박일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이 최종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