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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도박일지 10 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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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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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덤을 치러 형님과 만난뒤 

간단한 이야기 나눈후 입성 사람이 꽤 있었고

형님이 이리 오라며 먼저 자리에 착석 

일단 가장 맘에 들었던건 딜러가 이뻤음 

날 흘깃 쳐다보길래 처음오셨냐고 물으셔서 대답하려는 찰나에

형님이 말을 가로채서 얘 여기 처음이에요 라고 말함 (씨발 내가말하려했는데;)

대충 딜러와 눈인사 나누고 옆사람과 인사한뒤 카드 나눠줌

한때 모바일로 세븐포커 홀덤 다쳐봤으니 의기양양하게 시작

여기서 문제인게 난 홀덤용어를 전혀 몰랐음 

핸드 팟 J파켓 파켓에이스 백도어 등 여러 용어가 있었는데 

모바일로만 했던 난 그딴게 뭔지 어케알겠누 ? 

그래서 그냥 원페어 이상이면 냅다 레이즈 해버리고 반복하니까

첨엔 사람들이 쫄아서 폴드하고 그러다가

나중엔 블러핑이라 생각하고 따라와서 결국 원페어에서 뒷빨안붙는 나는

1시간만에 가진돈을 전부 탕진하였고 무일푼으로 집으로향함

집에오니 현타가 씨게와서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 싶어 

홧김에 밤일하던곳에 전화해서 일관둔다고 말한뒤 

여자친구가 생각나서 여자친구 집에가서 하소연을했음

나 슬롯은 안했는데 오프라인에서 누나도 아는형님이랑 홀덤치고 또 다잃었다

개만도 못한 사람이다 하니까 

결국 여자친구는 헤어지자라고 말하며 

눈물을흘렸다.

난 그렇게 빚은 반정도 갚았지만 

여자친구를 잃었고 육체적으로 많이 피폐해진상태였음

잠시나마 정신차려서 갚을것들을 생각했고

내구제 5개개통한것중 4개의 연체와 여자친구돈 550만원 을 갚아야했고

낮일을하면서 분할로 여자친구에게 빌린돈을 납부하고 부모님께 이실직고하며 말씀드림

내구제는 부모님이 결국 갚아주셨고 여자친구돈은 3달을 걸쳐서 결국 다갚음

그뒤로 잘지내는지 모르겠지만 페이스북을 들어갔을땐 아직도 밤일하던 애들과 같이 잘지내는듯함

이젠 감정이 안남아서 무덤덤하지만 헤어지고 너무 힘들었음 많이 좋아했었나봄

아무튼 빚을 다갚고 부모님 앞으로 전세대출해서(내손에 안쥐어줌 도박했던전과있어서)

지금은 다시 방 3개에 거실1개 집에 전세로 살고있음


슬롯은 끊었냐고? 도박쟁이는 어쩔수없더라 일을안하면 생각나고 여유가 생기면 생각나는게

도박이니까, 전세에 살고 달에 나가봐야 식비, 생활비 끽해봐야 50~60나가니까 

남는돈으로 도박하는거지 뭐 

매일매일 단도를 외치지만 오늘도 실패했고 내일도 실패할 예정임


다들 슬기로운 슬롯생활 합시다


나의 도박일지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웨이터썰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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