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썰

단편 소설 도박에 빠지다 - 최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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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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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1900만원을 먹튀당하고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몇날 며칠을 술만 마시기 시작했고 학교는 가지도 않은채 집밖으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눈만감아도 1900만원이 떠오르고 잊어보려해도 잊혀지지 않았다. 진짜 너무 미쳐버릴것같아서 사이트 회원가입 이름에 원금이라도 돌려달라고 적으며 가입신청을 했지만 아이피를 차단한것인지 접속도 되질 않았다.


멘탈이 나가버린 나에게 남은것은 컴퓨터와 명품 몇개.. 나는 이걸 다시다 처분하고 다시 시작하면 될거라는 생각에.. 원래 19만원으로 시작한건 다잊은채 모든걸 다팔기 시작했다. 컴퓨터도 구매한지 한달도안되서 팔았고 구찌 지갑 신발 전부다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버버리 모자도 팔았고 모두다 처분하니 300만원정도가 생겼다.


그렇게 나는 메이저라는 보증사이트를 가입하였고 300만원을 입금하고 30분만에 올인을 당하게된다. 전재산은 300원.. 영혼까지 끌어모았던 나는 결국 방 보증금마저 건들게되고 집주인에게 사정사정하고 월세를 올려준다 말하고 방보증금 300에서 200을 빼서 또 충전을 하게된다. 결과는 또올인..멘탈이 나가다 못해 그만좀 포기할법도 한데 이제는 학자금 생활비 대출까지 받아서 도박을 하게되고 결과는 또올인이였다.


더이상 학교는 출석도 하지않았고 이미망해버린 학기라서 부모님 모르게 휴학을 했다.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십만원 이십만원씩 빌리고 또 하고있는 파워볼.. 결국 집월세는 낼돈이 없어서 보증금마저 다까이고 쫒겨났고 친구들에게도 돈을 갚지못해 멀어지게 된다. 


결국 마지막까지도 도박을 끊지 못했던 나는 더이상 갈곳도없고 있는것도 없는 빈털털이가 되었다. 그리고 결국 군대로 도망가게되고 군대에서도 눈만감아도 그 1900만원이 떠올랐다. 전역후에도 마음에 병이 생긴것인지 매일 같이 잊혀지지 않았고 1900만원을 생각하며 나는또 입금을 했다. 그날에 그 돈맛을 다시 느끼기 위해서.. 먹튀당한 만큼 보상받기 위해서.. 입금을 했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말한다.

박수칠때 떠나라. 그것이 도박에 답이고 핵심이다.

안그러면 나같은 삶을 살게될것이다.

그렇게 나는 늘어나는 빚도 따서 갚는다는 마인드다 이글을 읽는 너네는 이런 삶을 안살았으면 좋겠다.

꼭 박수칠때 떠나라.. 주변인들이 널 떠나기전에..
 

끝..



길고도 긴 소설이였습니다!

공감하시는 분들도 많으셨을겁니다.

저도 제가 느꼈던 감정 경험들로 적은거라서요 ㅎㅎ

긴 소설 읽어주신분들 감사드리며 추천 꾸욱 부탁드리겠습니다. 부족한 소설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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