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썰

단편 소설 - 도박에 빠지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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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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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박이란걸 해본적도 없었고 주변에서 친구들이 할때에도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다. 도박 같은거는 나쁜거며 해서는 안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그어떤 유혹에도 견뎌낼수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불법적인 일들만 돈을 많이 벌었다. 내가 식당에서 설거지를 다섯시간씩 해서 받는돈은 고작 오만원... 하지만 내 대학 동기 친구는 성인 오락실에서 음료 나르고 환전만 해준다는데 하루에 시급이 2만원이 넘는다고 한다. 부러웠다.. 미친듯이 부러웠지만 그러다가 경찰한테 잡히면 큰일 날거라며 대학동기를 말렸다. 우려했던 대로 동기는 단속에 조사를 받았고 알바라는 이유로 처벌없이 풀려났다.. 현실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내가 성실하게 두달간 죽어라 번돈을 내 대학동기는 한달도 안되서 벌었다. 


사회는 생각보다 불법에 관대했다. 도박장을 운영해도 돈 몇백만원만 벌금을 내면 풀려났고 수십억을 사기쳐도 몇년 감옥에 가지도 않았다. 성인이 되고 사회의 현실을 깨달은 나에게는 이제 모든 법을 지키고 성실하게 살면 호구라는걸 깨닫게 해주었다.


그렇게 깨달은 나에게는 도박을 하면 안된다는 거부감 보다는 나도 못할게 뭐있어? 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지배했다. 하지만 불법이라는거에 쫄아서 망설이고 있던 나는 합법적인것은 없을까? 싶어서 피시방에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았다. 검색창에 -합법 토토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자 뜨는 베트맨 사이트 오 합법으로 할수있는 도박이 있다는 말에 나는 베트맨 사이트를 접속하였고 그렇게 나의 첫 도박은 시작되었다. 


-예치금 충전- 이라는 창을 클릭하니 가상계좌 발급이 나온다. 거기에 나는 3만원을 입금하였고 네이버에 이용법을 검색하고 베트맨 이용법을 숙지한 나는 구매 페이지에 접속하였다.


켄자스시티 1.88 클리블 랜드 1.69

시카고W 1.43 디트로이트 2.36


알수없는 경기들이 쭉 나왔다.

나는 스포츠에 관심도 없었고 어떻게 하는지도 몰랐다.

그냥 손이 가는대로 믿었고 그렇게 세개를 골랐다.


그리고 3만원을 입력하니 나오는 예상 당첨금 111,000원. 나는 "에이 술한번 마셨다고 생각하지뭐" 

라고 가볍게 생각하며 배팅을 눌렀고 알바를 하로가야 하기에 자리를 일어났다.


-덜그럭 덜그럭

-쏴아아아아아아


오늘도 반복되는 지겨운 설거지..

식기세척기 소리도 괜히 더 신경에 거슬렸고 아침에 있었던 300만원을 먹었다던 그 양아치 자식 때문에 일에 집중이 안됐다.. "하..언제까지 이러고 살아야 하나" 하면서 설거지를 하고있었다.


-쨍그랑!!

결국 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유리잔을 깨먹었고 평소에 인자하시던 사장님마저 오늘 집중도 못하고 왜그러냐고 그낭 오늘은 그만하고 집에가라 하여 정말 죄송하다고 빌며 정신을 차리고 알바를 마무리하였다.


-틱 틱

헛바퀴 도는 라이터 하..담배한대 피고 들어가려했는데 이것마저도 맘대로 안된다.. 하루종일 되는 일이 없다 생각하며 다른 사람에게 불을 빌려 좆같았던 하루를 한모금의 연기에 내뿜었다.


하 참 인생이 이렇게나 좆같을수가 있을까?

나도 부모 잘만나서 돈 걱정 없이 살고싶은데 하..

이런 생각을 가지며 담배한대에 모든 잡생각을 태우고 그렇게 집으로 들어가 오늘도 나는 공부를 하고 잠을 청했다..


-뜨드든 .. 굿모닝 .. 뜨드든 .. 빠빠빠빠빠빠빠♪

오늘도 좆같은 알람을 듣고 눈을 떴다.

-10:30분 토요일

주말이라 늦잠을 잘수 있었고 밍기적 일어난 나는 잊고 있었던 토토가 생각났다.


"아맞다 ! 토토! 확인해봐야하는데?!?"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휴대폰으로 접속한 베트맨

긴장되고 심장이 터질것같은 마음을 애써 진정시키며 아이디와 비번을 입력하고 로그인을 눌렀다.


-두근 두근.. 두근두근두근..

커지는 심장소리.. 그렇게 접속한 베트맨..

난 실눈으로 베트밴 창을 보았다..



-예치금:111,000원


나는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고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상태로 두번 세번을 더 확인했다. 처음 느껴보는 희열. 짜릿함. 도대체 왜 지금까지 알바를 하며 돈을 벌었는지 내 자신이 한심하고 바보같았다..


그렇게 나는 도박에 더욱더 빠지게 된다..


다음편에서..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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