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썰

바다이야기 알바부터 사장까지 3편(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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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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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으로 쓰려니 너무 손가락이 아파서 pc방 와서 3편 이어 갑니다.



입사? 후 처음으로 3명의 사장과 모인 자리.편의상 사장 친구 큰사장(가게상주하던) 으로 부르겠음

큰사장과 사장은 자주 보던사이라 괜찮은데

사장친구가 온다고 해서 기다로 있었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외제채 배기음.

눈 앞에 보이는 bmw328i 하드탑 컨버터블..

촌에서 초중고를 나와서 컨버터블은 처음 본거라 완전 신기했음

딱 봐도 친구는 돈좀 있어보이는 스타일

4명이서 모여서 얘기하는데 새로운 가게 자리 이야기 기계 가격 프로그램비 등등..

밥먹으면서 대화하다 이제 술 한잔 하자 그래서 따라갔는데

난생 처음 가보는 바..도착해서 맥주랑 글랜피딕을 시켜서 마시며 얘기중

사장 "츠키야 니가 실장 맡아서 가게 운영 해볼래? 알바 여자 한명 붙여줄게"

큰사장 "그래 한번 해봐라 손님들도 너 좋아하고 하니까 진상도 덜 날거야"

친구 "니가 한다고 하면 형이 술 좋은거로 쏠게"

여기서 술 좋은거 쏜다는 말에 혹해서

나 " 네 한번 해볼게요"

라고 대답을 해버렸지. 그때만 해도 맥주 한 13병 정도에 글랜피딕1 발렌타인싼거 1 이렇게 먹고있었는데

친구 " 여기 발렌 31년산 주세요"

순간 바 아가씨들과 바에 실장인지 사장인지가 박수치면서 바로 셧터 내리더라구

그러면서 술파티가 시작되고.. 술마시다 노래방도 가고~ 그러다 집에왔지

몇일 쉬다가 가게를 얻었다고 해서 가서 청소도 하고

기계 들어올때 같이 설치도 하고

그러다 이제 알바를 구하라고 해서 알바몬에 광고를 올려서

나보다 어린 여자 알바 (철저히 외모보고 뽑음...)

을 뽑아서 스탠바이 시켜좋고 이제 다시 영업 시작!

내가 잘했던건지 운이 좋았던건지 모르겠는데

리모콘도 적절히 쏘면서 손님들 비위도 맞춰주고 재롱도 떨어주고

남자손님한테는 여자알바가 애교도 부리고 하니까 매출이 전보다 수직 상승에 내 일당은 더 올랐었고

그때부터 친구넘들이 심심하면 와서 술먹자고 꼬서셔 나이트에서 룸잡고 룸싸롱 다니고 그렇게 놀아도

주머니에 돈은 쌓여만 갔었는데.

일은 예상하지 못하는 곳에서 터지는법

사장과 큰사장 vs 사장친구 가 대판 싸우는 일이 발생하는데

사건 발단은 이익금 분배가 정확하지 않다고 사장 친구가 따지고 들었는데

사장과 큰사장은 우리가 현장뛰니까 더 가져가는게 맞는거고

넌 집에만 있고 돈만 투자했지 아무것도 안했잖아 못믿겠으면 이가 현장 뛰어라!

이거로 대판 싸우고 있는 와중 몇일이 지났는데

때마침 목요일 쉬는날이라 친구들 만나러 가고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한통 오네

사장 "츠키야 가게 분위기 안좋으니까 들어오지는 말고 근처 한번 둘러봐봐"

나 " 네 형 지금 금방 가볼게요"

택시타고 가던중 차를 돌려 가게를 가봤으나 이미 사장형은 경찰차에 타고있고

여자 알바는 울고있고 기계는 트럭에 싣고있고,.,

이렇게 2번째 단속을 당하고 다시 대책 회의날.

큰사장 "니 친구는 왜 안오냐 상황이 이지경인데"

사장 "술처먹는다고 못온대요"

큰사장  "이럴거면 그냥 빠지라 그러고 우리끼리 하자"

사장 " 츠키야 너 돈 모아놓은거 얼마나 있냐"

나 "현금은 지금 500정도 있어요"

큰사장 "셋이 같이 해볼래? 각 500씩 1500이면 충분히 하고도 남아"

순간 고민을 하게 되었지만 이미 돈맛도 보고 사장 셋이서 평균 하루 200이상 가져가는걸 봤던지라

나 "같이 해보시죠!"

이렇게 해서 다시 새 가게 얻고 기계 들이고 알바 또 새로 뽑아서 가게를 열고

몇주동안 장사가 엄청 잘되서 일일 최고 순수익 인당 500을 찍은적도 있고

그러다 사장형이 스크린 경마장에 간다고 하길래 호기심에 따라갔다가 신세계를 경험하는데...

우연히 찍은게 들어와서 돈을 따버리는 바람에 한달동안 빠져있다가 문득 드는 생각

나 "형 우리도 이거 한번 해볼까요? 괜찮은거 같은데 이거"

사장 "안그래도 그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 기계도 비싸고 손님층이 달라서,.,"

나 "손님이야 구하면 되죠 한번 해봐요!"

이렇게 얘기만 해놓은 상태에서 가게에 남자알바를 한명 더 구해서 나 대신 넣어놓고

스크린 경마에 빠져있다가

또 다시 단속을 맞게되어서 기계를 뺏기게 되지.

그때 이제 회의를 해서 이번엔 스크린경마를 해보자 해서 있는돈 없는돈 셋이 다 끌어모아

경마장을 차리게 되었고 손님은 부평에 있는 마사회경마장에 가서 라이타를 돌리며 모으게 되었지

드디어 오픈 첫날! 남알바 여알바 전부교육 다 시켜놓고

김밥 샌드위치 음료수등 꽉꽉 셋팅해놓고 있는데 이때 울리는 전화한통

??? "경마장에서 라이터 받고 전화드렸는데요 영업하나요?

나 "네 영업합니다! 위치는요.....)

이렇게 첫손님 받을 생각에 들떠있는데 cctv를 보니 모르는 남자1 문 앞 도착해서 전화

??? "좀전에 전화했던 사람인데 도착했어요"

나 "네 열어드릴게요"

하고 남알바에게 문을 열라고 시켰는데

문을 열고 들어오며 그가 품에서 꺼낸건 다름아닌

??? " 경찰입니다. 불법영업 어쩌구......"

경찰신분증을 본 순간 머리는 하얘지고 아무것도 안들리고...

알고보니 경마장에서 라이터를 준 사람이 하필 현직 경찰

그렇게 스크린 경마장은 영업도 못해보고 털리게 되었지

그렇게 망해버렸답니다.


중간중간 유치장가서 모르는사람한테 국밥 얻어먹은썰

진상손님썰 애엄마가 찾아와서 운 썰 등이 있는데 나중에 따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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