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썰

일상이야기 - 군대 탄약고 근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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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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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사실과 구라를 적절히 섞은 글이란걸 알려드립니다.


제가 군복무를 할때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일병이던 저는 탄약고 근무를 가기위해 사수를 깨워 탄약고 근무를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있었습니다.


장구류를 착용하고 난뒤 행정반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방금 일어난 사수가 장구류를 손에들고 행정반으로 오고 계셨죠.


"박상병님 근무투입까지 팔분 남았지 말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 짬은 짬인지 장구류착용하고 총받고 준비하는데 불과 몇분도 안걸리더라구요..


가자는 이야기에 당직병한테 이야기하고 당직사령에게 보고하고 탄약고를 향해 걸어가는데 저멀리서 음악 소리가 계속 들리는겁니다.


"박상병님 혹시 저기에 민가가 있습니까? 음악소리인지 라디오소리인지 무슨 소리가 계속 들리지 말입니다?"

이말에 박병장은 "오늘은 무서운 이야기 준비했냐? 이새끼 빌드업 오지네 ㅋㅋㅋㅋㅋ"이렇게 넘어가려는 겁니다.

 

탄약고에 도착해서 전번초 근무자에게 혹시 무슨 소리 안들리셨습니까? 라고 물었고 그에 전번초 근무자는 아무 소리도 안들렸다고 무섭게 왜그러냐며 웃으며 교대하고 갔습니다.


저는 찝찝하고 불안한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고 사수는 이새끼 오늘 얼마나 날 무섭게 하려고 계속 그러냐고 자기 오늘 팬티 갈아입을 준비 하면 되냐고 물었고 저는 억울해서 진짜 들었지 말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불한점 없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었죠.


그때였습니다. 저멀리서 외국 음악같은 알수없는 음악소리가 들렸고 나는 이때다 싶어서 "박상병님 박상병님 저기 산아닙니까? 들어보십쇼! 음악소리 들립니다!!" 이렇게 이야기 하자 박상병은 지랄하지말라고 하더니 갑자기 "야 시발 진짜 들리는데!??" 야 저기 산속이야 시발 존나무서워" 이러며 저에게 야 안무섭게 재미있는 이야기좀 하라하였고 저도 무서웠기에 헌팅한썰부터 여러 이야기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른 가기만을 바라며 근무를 서고있는데 갑자기 핫라인으로 연결된 TA가 울렸고 우리둘은 너무놀라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TA를 잡고 통신보안 탄약고 근무병 누구이다 현재 근무중 이상없다고 이야기 했으나 들려오는 대답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통신보안을 불렀고 대답이 없자 끊었습니다. 그렇게 일분이 지나고 또울리고 또울리고 십분넘게 계속 울리자 공포에 떨던 박상병이 전번초 새끼들이 장잔치는것같다고 비키라하고 지통실에 핫라인을 통해 전화하였고 지통실 당직병은 그런적 없다고 거짓말 아니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였기에 박상병과 저의 공포심은 더욱 커져갔습니다.


그렇게 탄약고 근무가 끝나기만을 바라던 우리는 긴장감속에 아무말도 하지못했고 저멀리서 들리던 음악소리 같은건 가까워졌습니다. "박상병님.. 저음악소리 같은거 더 잘들리지 않습니까..?" 이렇게 이야기하자 진짜 그렇다면서

 박상병은 존나무섭다고 시간이 왜이렇게 안가냐며 불안증상을 보이시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또다시 울리는 TA전화기.. 그걸 받으려하자 사수는 받지말라하였고 저는 어쩔수없다고 받아야한다며 받아들자 수화기 안에서는 중국말같은 알수없는 음성이 들려왔고 저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고하였고 박병장은 끊으라고 소리쳤습니다.


조금씩 가까워지던 소리의 정체는 꾕가리 소리와 함성소리 여러명이 만들어내던 조롱같은 중국말이였습니다.


랜턴으로 앞을 비춰도 보이지 않았고 멀리서 들려오던 소리만 조금씩 가까워질 뿐이였습니다. 그렇게 지옥같던 탄약고 근무를 마치고 땀에 흠뻑젖은 우리둘은 후번초 근무자들에게 인수인계하며 있었던 상황을 이야기하자 후번초는 당연히 믿지 않았고 그렇게 우리둘은 복귀해서 핫라인 가지고 장난친새끼 누구냐고 당직병한테 이야기해도 진짜 그런적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뜬눈으로 밤을 보낸것같습니다.


전번초 근무자들도 당연히 들은게 없었구요..

아침에 행보관님께 말하자 예전부터 그런말 하는애들이 꼭있다고 그러면서 부대에 내려오는 이야기라며 예전에 그산에서 중공군이랑 큰 전쟁을 하였고 중공군이 대패를 하였다고합니다.

샤 그때 죽은 중공군들이 펼쳤던 전술이 인해전술이라며 꾕가리 같은걸 치고 노래부르고 소리지르고 머리수로 밀어붙이던 애들이 죽고나서 아직 거길 못뜬거 아니겠냐며 그냥 못들은척 하고 지내라하더라구요... 근데 왜하필 우리 근무타임때만 들린건지도 궁금하구요.. 아직도 그날을 상상하면 오싹하네요.. 이후로 탄약고 근무만가면 긴장감에 TA전화기만 울려도 기겁하던게 생각나네요.. 제가 전역하고도 저랑 같은 경험을한 사람들이 있을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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