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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호부대 썰 3편-탄약고 귀신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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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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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대는 자주포 부대이다보니 탄약고가 있었는데

탄약고가 부대 내부가 아닌 외부에 따로 있었다.

이곳에는 초소가 2곳이 있었는데 한곳은 내부에 1층으로

되어 탄약고 한 가운데 있었고 다른곳은 탄약고 입구에 2층

으로 되어있었다. 내가 자대 전입을 왔을때부터 내부에 초소는 사용하지 않고 항상 외부에 있는 2층 초소만 사용 하였는데 선임들의 말로는 내부 초소에서 근무를 서다 귀신을 본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라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귀신을 본적도 없고 그 흔한

가위조차 눌려본적 없던 나는 그 이야기를 믿지는 않았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사건은 대대장이 교체되고

발생한다. 당시 인원부족으로 외부초소 근무만 섰었는데

새 대대장은 동초(탄약고 주변 순찰)2명. 내부초소 2명을

편성하여 근무할 것을 명령하였고. 당시 서무병이였던 나는

근무계획표를 다시 짜서 올렸다. 그렇게 밤이 깊었는데.

당시 중대장이 주말 당직사령을 설 때가 아니면 근무가 없었기에 꿀잠을 자고있는데 불침번이 와서 나를 깨우며 행정반

으로 당직사관이 오라고 했다 말했다. 또 부대일지 써달라고

할게 뻔하겠네..라고 생각하며 행정반으로 들어갔는데.

병사 4명이 얼굴이 사색이 되어 앉아있었다.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자 말을 못하다가 한참이 지나서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는지 이야기 해주는데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이야기였다.

새벽2시쯤 교대를 하고 초소에 2명이 들어가 있었다.

초소는 3면은 통유리. 1면은 유리창에 출입구가 있어서

두명은 서로 등지고 밖을 보며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갑자기 싸한 느낌이 들어 사수가 출입구 쪽을 보니

어떤 여자얼굴이 거꾸로 보였다고 했다. 순간 너무 놀라서

소리를 치자 부사수는 무슨일이냐 물었고. 사수는 자기가 

헛것을 본건가 싶어 아무일도 아니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순간 통유리에서 아까 그 여자얼굴이 거꾸로 피를 흘리며 웃고있는걸 둘이 동시에 목격했고. 그대로 출입구

밖으로 소리치며 뛰쳐나갔다고 했다.

나는 그래서 초소근무자 2명은 귀신을 봤다 쳐도 동초는 왜

저러는거냐고 물으니 동초 사수가 답하기를

"순찰중에 비명소리가 나서 탄약고 내부초소를 바라보니

하얀 물체가 초소 지붕위에서 움직이길래 조금 가까운데서

보려고 그쪽을 향했는데. 하얀물체는 하얀 옷을 입은 여자였고 사수와 부사수 동시에 그 여자와 눈이 마주쳤는데 피를

흘리며 웃고있어서 미친듯 뛰어서 내려왔다"

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들은 대대장은 정신력이 약해서 그런거라며 아침

알통구보를 추가하였지만.

똑같은 목격담이 이후에도 수차례 발견되자 다시 내부초소를

폐쇄했다.

나는 그 당시 진짜 너무 미친듯이 궁금해서 자원해서 근무를

섰었는데 이상하게 귀신은 못봤다. 전역후에 아는 무당분께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는데 귀신은 못봤다 말하니. 무당님이

"너는 영적인 감각이 1도 없어서 죽을때까지 귀신은 못본다"

라고 말해주셨다.


맹호부대 썰 완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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