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썰

단편 소설 - 도박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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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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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그럭 덜그럭 

-쏴아아아아아아

-덜그럭 덜그럭.


오늘도 식당 주방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나는 평범한 대학생이다. 대학생활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안하고 생활을 할 수 없는 집안 형편에 매일같이 수업이 끝나면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다.


평일에는 전골집에서 주방보조를 하고 있고 주말에는 헌팅포차에서 서빙을 하고있다. 매일 같이 퇴근이 끝나면 자기전에 하는 공부. 몸은 피곤하고 죽을것같지만 이번에도 장학금을 놓치면 학자금 대출이 늘어나기에 매일같이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같이 병행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수강신청을 대부분 오후로 몰아서 신청해서 오전에 조금더 잘수있다는점..? 이점 때문에 아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도 같이 할 수 있었던것같다.


-뜨드든.. 굿모닝.. 뜨드든.. 빠빠빠빠빠빠빠빠!♪


거지같은 알람소리를 들으며 오늘 하루도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휴대폰을 본다. 


-08:30 금요일


오늘은 수업이 한시부터 있는 금요일 왜이렇게 일찍 일어났냐고..? 그야 오늘은 일주일에 한번있는 피시방 가는날이기 때문이다.


게임을 좋아하지만 갈시간이 없을정도로 너무 바쁘게 살아온 내 자신에게 주는 일주일에 한번있는 힐링타임 그렇게 간단하게 씻고 오늘도 자주가는 PC방을 향했다.


-제닉스 PC방 2호점


"사장님 저 아이스티요" 

입장과 동시에 익숙한 얼굴의 사장님에게 아이스티를 주문하고 매번 앉던 자리에 앉으려고 했으나 누가 그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으나 구석진 자리에 PC를 키고 아이디와 비번을 치고 '로그인'버튼을 누르자 나오는 메시지 "후불 요금제는 사용하실수 없습니다." 


에이씨.. 아침부터 자리뺏긴것도 화가나는데 요금마저 부족하니 짜증이 났다. 통장 잔고를 보니 남아있는 돈은 190,302원 아껴써야 하기에 5천원어치만 충전하고 자리에 앉았다. 


저멀리서 키는 180이 넘어보이고 훤칠한 남자가 한손에 아이스티를 들고 걸어온다. 아마 새로온 알바생인가? 싶었는데 남자인 내가봐도 잘생겼다. 하 인생 존나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며 아이스티를 받아들고 건낸 천원 그러나 그자리에 가만히 서있는 알바생.. 무슨일인가 싶어 물었다.


"왜요? 뭐 문제있나요??"

아침부터 짜증이 많이난 나는 신경질적인 말투로 물었고 알바는 "저..500원을 아직 덜주셔서요" 이말을 듣고 나는 황당했다. 그사이에 500원이 올랐다고? 매번 천원하던 아이스티가 500원이 올랐다니까 배신감이 너무 들었다. 나는 똥씹은 표정을 하며 천원을 더건냈고 잔돈을 들고온 알바생의 돈을 화내듯이 낚아채서 가져갔다.


오늘 하루가 왜이렇게 재수가 없나 싶었는데 이 모든 원흉은 내자리를 차지한 저새끼 때문이라며 그렇게 분을 삭히고 있을때 내옆자리에 아재두명이 와서 앉았다. 


하 시발.. 자리도 많은데 왜 내옆에 와서 저렇게 재잘재잘 거리는건지 또 짜증이 났다.


-띵! -띵!


신경을 거슬리는 띵띵소리.. 그리고 그무엇보다 더열받는건 저 아재들의 떠드는 소리였다.


문신있는 아재와 따까리로 보이는 아재 둘..

"형님! 양키 홈런쳤습니다!!"

"진짜!!? 오늘은 다 순항중이네 시발 제발 버티자 제발.."

"양키 막폴이시지 않습니까?"

"어 양키만 버티면 300장이다 ㅋㅋㅋ"


게임에 집중은 안되고 옆에서 떠드는 소리에만 집중이 된다.. 300장이면 300만원인건가? 내 두달치 월급이잖아..? 뭘 하길래 300만원을 번거지? 의문을 가질때 들려오는 그들의 대화


"형님 양키 경기종료입니다 상한 축하드립니다 형님!"

"아 오만원으로 상한 오랜만에 먹어본다 오늘 저녁에 노래방이나 가자 형이 쏠게"

"형님 감사합니다! 타임노래방으로 가시죠!? 거기가 어린년들이 많습니다!!"

"그래 저녁에 보자 날샜더니 피곤하다 좀 자고 일어나야겄어 쓰벌~"


오만원..? 오만원으로 어떻게 300만원을.. 도박인가? 불법 아니야? 나는 돈 19만원 있는것도 아껴쓰는데 오만원으로 300만원을 딸수있다니.. 나도해볼까?


오후 수업에 들어가서도 계속 머리에 멤도는 300만원.. 300만원이면 알바를 두달안해도 되고 그만큼 공부하면 장학금은 무조건 받을수있을건데.. 나도 한번만 해볼까..? 계속 되는 호시심과 부러움.. 그렇게 나는 담궈서는 안될 그곳에 발을 담구게 된다..


-다음편에서-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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