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썰

도박하며 가장 화려했던 순간 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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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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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랄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다.


처음에는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연락할 용기도없었고 내아래로 본 애들이었고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있었으니까.. 너무 쪽팔렸다..


근데 궁지에 몰리게되니 자존심다버리고 연락을했다.


처음 연락한 내 부랄친구에게 사정을 말했다.


그랬더니 병신새끼라고 미친놈이냐고 욕엄청먹었다.


그리고 돈이야기를 하니 학생인데 돈이 어디있냐고 내전화를 끊었다.


소문이 났는지 내연락을 친구들이 받지않았다.


페이스북은 초록불인데 내카톡 전화를 다안받던 내친구들..


나는 결국 친구도 돈도 다잃었다는 생각에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달쯤 부모님이 보내주는 돈으로 도박이랑 삶을 연명하던 나는 어느날 누가 집에 찾아와서 보니 내친구들이였다.


문이열리자 쌍욕을 박던 내친구들 그리고 집꼬라지를 보고 쌍욕을 하던 내친구들이 청소를 도와주고 밥먹으로 가자고 나를 데리고 나갔다.


나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내친구들이랑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들었다.


같이 취업나간 애들때문에 내가 도박하는거 알고있었다고 뭐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들 하는데 술처먹다말고 존나울었던것같다.


소리없이 꺽꺽 처우는데 애들끼리 돈모았다면서 300만원정도를 나에게 보내 주었다.


일하는 애들은 월급에서 학생들은 용돈에서 나한명때문에 초중고를 같이나온 부랄친구들끼리 돈을 모았다는게 너무 충격이였고 감동이였다.


내가 도박에 다쓸까봐 밀린월세 내라고 눈앞에서 확인했다. 그리고 다음날 내려가면서 돈 갚으라고 이야기하는데 애들 마중도 못나가고 진짜 또 존나처울었다.


그렇게 감동에 나를 반성하고 되돌아보았다.


진짜 친구들은 진짜 같은 학교나온 친구들 뿐이구나 싶었고 도박은 다시는 하면 안되는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통장에 남은돈이 백몇십만원 있었는데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도박 안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진지 몇시간도 안되서 입금을했다.


진짜 다시생각해도 미친것같다.


그돈을 입금해서 배팅할때 전지현마냥 애들아 미안해 이지랄 하면서 배팅했다.


결국 300정도 마감하고 컴퓨터도 다시사고 그랬고 방계약 끝날때까지 저지랄하면서 살았다.


결론은 도박은 죽을때까지 못끊는다.


토토 바카라 사다리 파워볼 슬롯 참 지금까지 오게된건데 슬롯만큼 중독성이 심한건 처음이다.


뭐여튼 내친구들은 아직도 내가 도박끊은줄안다.

존나성실하게 구미에서 일하는줄 아는데 ...

미안하다 친구들아 ㅠㅠ...


개시발 다시생각해도 개쓰레기네 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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