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썰

교도소 취사장간 이야기 2(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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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024.08.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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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장 시스템은 국조 밥조 찬조 찌개조 개인조 이렇게 있어

개인조는 대전교도소에 있는 외국인들 양식만들고 부식관리하는 그런조였고


국조는 국 밥조는 밥만 하는곳이고 찬조는 김치 종류 찌개조는 제육볶음 콩나물 볶음 같은

조리하는곳이야 나는 그렇게 찌개조로 배정받았어

각조에는 일반 조원 =>부=>정=>부조장=>조장 이렇게 각 서열이란게 존재 했지

쫄따구인 나는 그렇게 부나 정이 시키는데로 조리하면서 3000명이란 재소자에 음식을 만들고 있었어


취사장이 참 좋은점이 먹을거에 있어선 엄청나게 좋은곳이었지 비록 쫄따구에 몸은 힘들지만

개인조중엔 중국집 주방장 출신 양식주방장출신 등등 요리사들이 즐비해 있었지

그렇게 취사장 50~60여명에 식단은 그사람들이 책임지게 돼는데

우리가 먹을거는 그 요리사 출신들이 따로 만들어줘서 일반 교도소 재소자들이 먹는거에 비해

훌륭한 음식들을 먹을수 있었어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두세번이상씩 무조건 먹고 

엄청나게큰 오븐기도 있어서 따로 빼둔 돼지고기 소고기 오픈기로 아주 맛있게 

만들어 먹고 그랬어 거의 매일매일 특식이었다고 보면돼

취사장에서 살안찌는 사람이 없을정도야


그렇게 한두달후에 나는 부로 승진 하게 되었어 

부 부터 하는일은 칼을 잡을수 있는건데 요리에 사용될 야채들을 수백박스가 오면 그걸 난도질해야 하는

일이야 그중에서도 나는 칼을 잡지않고 무나 오이 양파 써는 기계 잡는일을 시작했어

그건 정은 안하고 부만 하는일이라고 했지 그렇게 조장이 나에게 그걸 맡긴후 

나는 야채보관하는 존나 큰 냉장고 관리를 맡게 되었지

그렇게 나는 칼한번 안잡아본 부에서 정으로 올라갈때가 돼자 나는 조장에게

정 안올라가고 그냥 야채 담당한다고 말씀 드렸어 슬슬 내 위에 사람들이 나가고

부조장 자리를 맡아야 하고 조장이 나갈날이 남지 않아서 그 자리를 내가 해야 했지


그런데 나는 제일 편한 야채담당을 계속 하고자 조장에게 말했어 계속 이거나 한다고

사실 정이나 부조장이나 메인반찬 만들려면 항상 책임지고 그 더운곳에서 일할생각에

하지 않겟다고 한거지 사실 쫄따구때빼고 나는 부라는 위치에 있으면서 

그 더운곳이나 설겆이 하러 단한번도 가지 않았어

나는 야채담당이니깐 오전에 내 할달량만 끝나면 그이후로 내 자유엿지

게다가 냉장고는 조장 제외하곤 나만 들어갈수 있는곳이야

나는 거기를 나의 개인냉장고로 사용하면서 더울때는 거기서 하루종일 살았었어


그렇게 몇달이 지난 나는 우리조 조장보다 내가 짬이 더크고 아무도 나에게 터치 하는사람이 없었어

편하게 1년 2개월정도 지난후 나는 2달정도에 가석방을 받고 나오게 될수 있었지

가석방 받으면 2개월동안 보호관찰소 가야 하는데 한달 하루만 가고 마지막달은 안갔어

담당장가 전화오더니 마지막으로 봐준다고 풉 웃으면서 그냥 끊어버렸지

그렇게 집에 들어온 나는 누나가 왜 개돼지가 됐냐고 놀리네요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병신같은 짓이었는데 참 후회가 돼네요

직장이라도 있었으면 그런짓은 안했을텐데

아무튼 지금은 지인이 하고 있는일 도와주면서 월급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추천 한번씩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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