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을 키웠는데 내 아이가 아니라면 어칼거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11.17 12:41
본문
1991년 꽤 부유하게 살던 젊은 부부가 있었는데 어느날 남편이 고환암에 걸렸어요
이게 완전 날벼락인게 암은 둘째치고 둘다 아이를 너무 원했었는데 남편이 아이를 생산해낼 정자를
배출하지 못할까봐 항암 치료전에 정자를 동결시켜
아이를 낳겠다는 의지가 병을 낫겠다는 투지보다 훨씬 강했다고나 할까?
다행히 고환암 치료를 잘 마치고 2년후 쯤
그 부부는 미리 얼려둔 정자를 통해 인공 수정을 시도했어요
그렇게 기적적으로 아이를 얻게 됐으니 얼마나 귀해?
자기 유전자를 쏙 빼다 박아서 그런가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애착이 유별났어요
근데.. 이게 진짜 웃긴게 뭔지 알아요?
이 남편의 정자는 139번 용기에 담겼었는데 근데 이 멍청한 병원에서 실수로
137번 정자를 꺼내다 쓴거야
아니 이게 말이돼?
완전 엉뚱한 남의 씨로 애새끼를 만들어버린거지
호박밭에서 수박을 수확한꼴?
이 엄청난 사실을 8년 후에나 알아버린거지 얼마나 황당해?
엄마는 완전 미쳐버리고 아빠는 자식 쌩까버리고 자식새끼는? 여긴어디? 나는누구?
저는 병원 실수로 잘못 태어난 그 빌어먹을 137번 정자
그게 바로 접니다
이상
Mr.플랑크톤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0